시 읽기

무화과 숲 / 황인찬

pinkcarrot 2016. 9. 20. 01:56

무화과 숲 / 황인찬



쌀을 씻다가

창밖을 봤다


숲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


그 사람이 들어갔다 나오지 않았다

옛날 일이다


저녁에는 저녁을 먹어야지


아침에는

아침을 먹고


밤에는 눈을 감았다

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